# EP0. AI Leadership — 여정을 시작합니다.

# AI 시대, 리더는 무엇으로 존재를 증명하는가

## — Global AI Leader 인터뷰 프로젝트의 시작

---

![Image](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Post/20260319/091823_ajrB2LeU87JmsB0a5r?q=80&s=1280x180&t=outside&f=webp)

_이미지: 팀제이커브 대표(나노바나나2로 제작된 이미지)_

### 균열이 시작됐다

AI가 일터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채팅창 하나였다. 궁금한 걸 물어보고, 보고서 초안을 뽑아보는 정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채팅창이 조직의 근간을 흔들기 시작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팀의 크기가 줄어들고, 직무의 경계가 무너지고, 보상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입사 3년 차 주니어가 AI의 도움을 받아 시니어급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시대. 10년 차 팀장이 가지고 있던 '경험의 프리미엄'이 하루아침에 증발하는 시대.

이건 단순한 도구의 변화가 아니다. 조직이라는 건물 자체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

### FOMO로 가득 찬 현장, 그러나 정답은 없다

지금 대부분의 기업이 FOMO(Fear of Missing Out)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도 AI 해야 하는 거 아냐?" "경쟁사는 벌써 에이전트를 도입했다는데?" 불안감은 커지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솔직하게 말하자. **아무도 정답을 모른다.** AI 시대의 완성된 조직 모델은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은 매주 바뀌고, 어제의 최선이 오늘의 구식이 된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단 하나 —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것**뿐이다.

---

### 그래서 우리는 "리더십"에 주목했다

팀제이커브는 국내 탑티어 기업들과 AI 네이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근본적인 고민에 부딪혔다. 이 막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결론은 하나였다. **리더십.**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돈과 시간의 문제다. 하지만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결단, 구성원을 설득하는 과정, 실패를 감내하며 밀어붙이는 의지 —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사람**, 그중에서도 **리더**에게 달려 있다. 리더가 달라져야 조직이 달라진다. 이것은 AI 시대 이전에도,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인간 조직의 원리다.

---

### 왜 동아시아인가 — Global AI Leader를 찾아서

AI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은 실리콘밸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동아시아에 먼저 맞추기로 했다. 제조 기반으로 성장한 산업 구조, 연공서열 중심의 고용 문화, 보수적인 의사결정 체계 — 서구의 AI 리더십 담론을 그대로 이식할 수 없는, 우리만의 맥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까지. 이 세 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각각 다르다.

**일본**은 보수적인 기업 문화로 유명하지만, 그 안에서 리더들의 과감한 결단으로 2023년부터 꾸준히 변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 3월 말부터 일본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하며, 이미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인사이트도 함께 정리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 강도와 속도,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AI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 그들의 실험은, 좋든 싫든 우리가 참고해야 할 레퍼런스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리더들이 각자의 맥락 속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고, 어떤 답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 이것이 한국 기업이 지금 당장 벤치마킹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힌트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현재까지 한국의 5개 기업 리더와 깊이 있는 인터뷰를 완료했다.

- **통신 대기업 A사** — AI/AX 사업팀 부장. 전사 문서중앙화와 AI 코파일럿 도입을 주도

- **제약 유통 B사** — 이커머스플랫폼팀 팀장. 에이전틱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

- **1세대 핀테크 C사** — 사업추진/혁신 담당 상무. 디지털 트윈부터 RAG까지 AI 의사결정 혁신을 이끔

- **글로벌 반도체 D사** — AI 도입/추진팀 파트리더. 현업 공정 출신으로 전사 AI 확산을 설계

- **B2B 소재/제조 E사** — 신사업추진/기획팀 수석. 전통 제조업에서 AI 도입의 현실적 한계와 마주

별도로 HRD/OD(인적자원 및 조직개발) 분야의 석사 현업 SME(Subject Matter Expert) 8인을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각자 인터뷰 원문을 읽고, 본인이 속한 기업의 상황과 대조하며, 기존 리더십 이론과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지를 함께 토론하고 있다. 현장의 날것의 언어를 리더십의 프레임으로 번역하는 작업이다.

---

### 5개의 리더십 코드 —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

산업도 규모도 전혀 다른 다섯 조직의 리더들이 놀랍도록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동시에 각자의 방식으로 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 교집합과 차이를 우리는 **5가지 리더십 코드**로 정리했다. 각 에피소드에서 다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씩 미리 꺼내본다.

---

> **EP.1 변화 돌파형 — "AI 도입했더니 직원 70%가 방해했다"**

> _"링크로 보내. 이메일에 파일 첨부해서 보고하면 나는 안 받겠다."_

> 통신 A사의 한 임원이 이렇게 선언했다. 수십 년간 '엑셀 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하여 보고'하던 조직에 떨어진 한마디. 이 말 한마디가 수천 명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그 뒤에는 라이선스 회수, 부서장 평가 반영, 정성평가 40%를 AI 활용도에 강제 배정하는 '채찍'이 있었다. 혁신의 가장 큰 적은 기술이 아니라 '귀찮음'이라는 인간의 관성이었다.

---

> **EP.2 속도 실행형 — "다시 써줘" 한 마디가 완벽주의를 이긴다**

> _"봄에 의사결정하면 가을에야 프로토타입이 나오던 조직이, 지금은 한 달이면 끝납니다."_

> A사의 리더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이제 뒤집는 데 시간이 충분히 남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완벽한 프롬프트를 쓰려고 문법을 공부하는 대신, 그냥 "다시 써줘"라고 말하면 된다. 하지만 모든 산업이 이 속도전에 올라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2B 제조업의 냉정한 현실도 함께 들여다본다.

---

> **EP.3 설계자형 — 약국에 직접 가서 옆에 앉았다 : AI보다 먼저 해야 할 일**

> _"AI로 뭘 할 수 있지?'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약국에 직접 가서 약사 옆에 앉아 주문하는 과정을 지켜봤어요. 어디서 시간이 가장 많이 새는지, 그걸 먼저 찾아야 했으니까요."_

> 제약 B사의 리더는 에이전틱 AI를 도입하기 전에 현장 관찰(에스노그라피)부터 시작했다.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할 줄 아는 사람이 혁신을 설계한다. AI가 가진 한계를 먼저 인지하고, 방향·가치·책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세팅하는 리더의 역할을 파헤친다.

---

> **EP.4 사고 확장형 — AI한테 넋두리했더니 새 시장이 열렸다**

> _"사업이 막혀서 AI한테 넋두리를 했습니다. '속도가 너무 느려, 어떡하지?' 그랬더니 AI가 되물었어요. '왜 그 시장만 보시나요?'"_

> C사의 임원은 친한 술 친구에게 하듯 AI에게 하소연했다. 그 대화 한 번이 교착 상태에 빠진 사업의 시야를 단번에 넓혀주었고, 새로운 시장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AI를 '검색창'이 아니라 내 고민의 맥락을 이해하는 존재로 대할 때 일어나는 일.

---

> **EP.5 연결자형 — "팀장님, AI가 이게 맞다는데요?"**

> _"팀장님, AI가 이게 맞다는데요?"_

> HRD 자문단이 포착한 현장의 새로운 갈등. 직원이 리더의 경험 대신 AI의 답변을 앞세워 대립하는 시대. "내 경험상 이게 맞아"라고 고집하는 리더는 더 이상 존경받지 못한다. 동시에 매년 10%씩 은퇴하는 선배들의 머릿속 노하우가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남기는 싸움도 시작됐다.

---

### 정답이 아닌 시행착오의 공유

이 시리즈는 'AI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기술 가이드가 아니다.

우리가 찾고 싶은 것은 단 하나 — **AI 시대에도 사람이 리더로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 리더십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이 글이 지금 AI 시대를 맞이하는 리더들에게, HR/AX 담당자들에게, 그리고 조직의 변화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의 힌트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지금 실제로 AI 도입을 추진하고, 조직의 변화와 씨름하고 있는 기업 담당자라면 — **인터뷰이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당신의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로드맵이 될 수 있다.

---

_다음 편: _**_EP.1 변화 돌파형_**_ — "AI 도입했더니 직원 70%가 방해했다 — 관성을 깬 리더들의 실전 전술"_

---

> **글쓴이: **팀제이커브
> **감수**: 김작가(by Claude)
> 

> 팀 제이커브 AI Native Partner로서 기업의 AI Native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L&D(Learning & Development)부터 AX컨설팅, AI 코치 자산화까지 — 조직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설계합니다.

인터뷰 참여 및 문의: [info@teamjcurve.com](mailto:info@teamjcurve.com)

For the site tree, see the [root Markdown](https://blog.teamjcurve.com/.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