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Google Blog, Workspace연동, NotebookLM등 실무 활용에 방점을 찍고있는 Gemini
최근 생성AI 흐름을 보면, 방향이 꽤 명확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 같은 기능을 계속 밀어붙이던 모델들이 어느 순간부터 업무용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Gemini는 문서 작성이나 데이터 정리 같은 실제 업무 흐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고, Claude Code처럼 처음부터 코딩이라는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AI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닙니다. 생성AI가 이제 '다 잘하는 모델' 경쟁에서 벗어나, 역할별로 나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범용 모델 전략의 한계
이미지 출처: AI Assistants: Complete Comparison Guide 2026
초기 생성AI 경쟁에서 범용 모델 전략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모델 하나만 잘 만들어두면 텍스트부터 이미지, 영상, 코드까지 여러 시장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쓸 수 있다"와 "실제로 쓰인다" 사이의 간극이 생각보다 컸다는 점입니다. 문서 요약은 되지만 회사 맥락이 반영되지 않아 다시 손을 봐야 하고, 코드는 생성되지만 실제 코드베이스에 붙이기엔 검증이 필요하며, 이미지는 만들어지지만 바로 쓸 수 있는 수준까지는 추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초안은 만들어주지만, 책임지고 쓸 수는 없는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 돈을 지불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시간을 줄여주는 도구가 아니라, 일을 대신해주는 도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서 보면, 모든 걸 다 하려다 보니 특정 작업에 깊게 최적화되기 어려운 범용 모델은 구조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래서 최근 흐름은 "많이 하는 AI"보다 "한 가지를 제대로 하는 AI"로 바뀌고 있습니다.
OpenAI와 xAI, 각자의 선택
사용자 영상 생성을 약속했던 Open AI의 Sora2
최근 OpenAI의 움직임을 보면 방향이 꽤 분명하게 읽힙니다. 영상 생성 모델 Sora2를 종료하고 디즈니와의 협업도 정리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접은 것처럼 보이지만, 맥락을 보면 다릅니다. 콘텐츠 영역에서 한 발 물러나고, 대신 기업용 코딩과 업무 생산성 영역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흐름에 가깝습니다.
영상이나 이미지 생성은 임팩트는 크지만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어렵고, 고객이 명확하게 고정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반면 코딩과 업무 자동화는 이미 기업 내부에 명확한 수요가 있고, 생산성과 직접 연결되며, 비용 지불 의사도 훨씬 명확합니다. OpenAI의 선택은 기능 확장이 아니라 수익 구조에 맞춘 재정렬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일론머스크의 xAI, 최근 단순한 LLM에 머물러있던 Grok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됨
xAI의 움직임은 조금 더 극단적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내부적으로 "처음부터 잘못 만들어졌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기존 방향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기존 내부 코딩 툴 폐기, 조직 대규모 재편, Cursor 출신 인재 영입. 방향은 명확합니다. 코딩 AI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선택이며, 경쟁 대상으로 언급되는 것도 Claude Code, Codex 같은 코딩 특화 AI들입니다.
두 사례를 묶어서 보면 AI 시장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기능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는 명확한 사용자를 향하고 있다는 내용 한 점으로 정리 됩니다.
왜 모두 B2B, 코딩으로 향하는가
AI의 B2C 파급력을 가져왔었던 OpenAI의 ChatGPT
생성AI가 빠르게 퍼진 건 B2C 덕분이었습니다. 누구나 써볼 수 있고 바로 체감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익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 사용 비중이 높고 유료 전환율이 낮으며, 기능 하나로 쉽게 이동합니다. 사용자는 많지만 수익은 불안정한 구조입니다.
반면 기업은 한 번 도입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특정 워크플로우에 묶이기 때문에 이탈이 어려우며,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으로 ROI가 바로 계산됩니다. "많이 쓰는 서비스"보다 "계속 돈을 내는 고객"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입니다.
바이브 코딩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된 Anthropic의 Claude Code
그중에서도 코딩이 먼저 뜨는 이유는 더 분명합니다. 코딩은 결과가 명확하고, 생산성이 바로 측정되며, AI가 개입할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역보다 훨씬 빠르게 보조 도구에서 실제 작업 주체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Claude Code, Codex 같은 도구들이 단순히 코드를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 개발 흐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실무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 변화는 시장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실무에서도 기준이 같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AI를 평가하는 기준은 기능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우리 업무를 실제로 줄여주는가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보조 도구인가가 아니라, 이걸 기준으로 업무 방식이 바뀌는가를 봐야 합니다.
OpenAI와 xAI의 움직임은 각각 다른 선택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하는 AI"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로.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엔터프라이즈와 명확한 업무 영역이 있습니다.
단순 체험이 아닌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원하는 사람들은 AI가 PC까지 직접 제어하는 OpenClaw를 찾고 있다.
이제 생성AI 경쟁은 기능이 아니라, 누가 더 빨리 일을 대신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흐름 안에서 어떤 도구를 선택하고, 어떻게 업무에 녹일지를 고민하는 것이 지금 실무자에게 가장 필요한 시각입니다. 체험용이 아닌 업무용 AI를 찾고 있다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개선해주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AI Native 백과사전' 구독하기
사이트를 구독하면 새 포스트 등 최신 업데이트를 알림과 메일로 가장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Slashpage에 가입하고 'AI Native 백과사전'을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