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2026년 2월 말 기준 250억 달러(약 37조 원)를 돌파했다. 2024년 말 약 60억 달러에서 14개월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주간 활성 사용자는 전 세계 9억 명, 기업용 유료 고객은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오픈AI는 현재 월가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2026년 내 상장이 유력시되며, 성사 시 2004년 구글 IPO 이후 가장 파급력 있는 기술 기업 상장이 될 전망이다. CFO 사라 프레이어는 2030년까지 연 매출이 2,8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조달도 이미 마쳤다. 지난 2월 완료된 1,100억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펀딩에는 아마존(500억 달러), 소프트뱅크(300억 달러), 엔비디아(300억 달러)가 참여했다. 3월 추가 납입으로 총 1,20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역대 비상장 기술 기업 최대 펀딩 기록이다.
그러나 IPO 앞에는 구조적 리스크가 놓여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조건상 매출의 약 20%를 MS에 배분해야 한다. 이익을 한 번도 낸 적 없는 상태로 상장에 나선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할 부분이다. 일론 머스크-xAI 소송도 진행 중이다.
매출 성장 속도만 보면 역대 테크 기업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다만 오픈AI의 비용 구조 역시 비례해서 커지고 있어, 수익성 확보 전에 상장하는 구조가 장기 투자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AI 인프라 경쟁에서 선점 효과를 살리느냐, 아니면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장 후 조정을 받느냐 — 2026년 AI 투자 시장의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