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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 도입 사례

AI 인재 육성, 일본 선두기업 3사는 어떻게 다를까

팀
팀제이커브
2026년 2월 4일4달 전
카테고리
비어 있음
이 글은 일본의 통신·제조·유통 업종 선두기업 3사가 생성AI 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있는지, 그 실험과 조직 변화를 정리한 사례입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준비하는 팀이 참고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구조·조직 운영·변화 지표에 초점을 맞춥니다.

케이스 한눈에 보기

•
국가/산업: 일본 / 통신·제조·유통
•
기업명:
-소프트뱅크(SoftBank) — 일본 3대 통신사, 야후재팬·라인 등 운영
-다이킨공업(Daikin) — 글로벌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
-아트레(atre) — JR동일본 계열, 수도권 역사 상업시설 운영
•
적용 영역: 전사 AI/DX 역량 교육 및 업무 활용
•
대상 조직: 신입사원~전 직원(파트타임 포함)
•
프로젝트 기간: 2017년~현재 진행형
•
주요 이해관계자: 경영진, 인사/교육 부서, 현업 부서장

70%가 체감하는 위기, 30%만 준비됐다

2025년 12월 기브리(Givery)社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약 70%가 '생성AI 시대에 요구되는 스킬이 달라졌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직원들이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충분히 갖췄다'고 답한 기업은 고작 30%에 불과했죠.
DX 추진의 필요성은 80% 이상이 인식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대다수 기업이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일본 선두기업 3사의 접근법이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스킬 변화 체감 70% vs 준비 완료 30%' 격차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소프트뱅크: '손 들기' 문화가 만든 26만 건의 제안

소프트뱅크는 경영진이 AI 전략을 명확히 천명하고, 전사적 역량 강화에 나선 대표 사례입니다. 2019년 '소프트뱅크 유니버시티 테크', 2021년 'AI Campus'를 잇달아 설립했고, 사내 생성AI 콘테스트를 11회 개최하며 누적 26만 건 이상의 아이디어를 수집했습니다.

도입 전 → 도입 후

•
학습 동기 부여 → "배워라" 지시형에서 "도전하면 기회를 준다" 자발형으로 전환
•
대상 범위 → 기술직 중심에서 문과·이과 무관 전 직원으로 확대
•
성과 연계 → 학습 이력을 이동·평가·승진 시스템과 연동
핵심은 '손 들기(手挙げ)' 문화입니다. 인사제도 전반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를"이라는 원칙을 심어,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기회를 잡는 풍토를 조성한 것이죠. 2025년 7월 기준 전 직원의 약 13%가 AI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출원 건수는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문과·이과는 관계없습니다. 오히려 문과 직원에게야말로 AI 리터러시가 필수입니다. 전 직원이 DX와 AI에 대해 공통 언어로 대화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가 성공합니다."

다이킨: 신입 100명, 2년간 '일 안 해도 된다'

다이킨공업의 접근법은 파격적입니다. 2017년 사내 대학 '다이킨 정보기술대학(DICT)'을 설립하고, 오사카대학과 손잡아 매년 약 100명의 기술계 신입사원을 2년간 풀타임 교육합니다. 이 기간 동안 특정 부서 배치 없이 오직 학습에만 집중하죠.

도입 전 → 도입 후

•
채용 전략 → "AI 인재를 뽑는다"에서 "직접 키운다"로 전환
•
교육 기간 → 수주 단위 연수에서 2년 풀타임 전념으로 확대
•
역할 정의 → 단일 전공 인재에서 'Π(파이)형 인재'(기존 전공 + AI) 육성으로 재설계
수료생의 약 85%가 기계·화학·재료 등 비정보계 출신입니다. 대학에서 쌓은 도메인 지식과 DICT에서 익힌 AI 활용 기술—두 개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비전이 있는 것이죠. 6년간 운영을 거치며 현재는 수료생 중 선발된 인원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막히는지, 어떤 지식이 현업에서 쓰이는지를 직접 겪은 선배가 가르치니 교육의 실효성이 높아졌습니다.

아트레: 2.5개월 만에 82%가 AI를 쓰게 된 비결

수도권 역사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아트레는 2025년 4월, Google Gemini를 전사 도입하며 'AI 멘토' 전략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2개월 반 만에 파트타임·계약직 포함 전 직원의 82%가 AI를 활용하게 됐고, 4명 중 1명 이상이 자체 숙련도 기준 '엑스퍼트' 레벨에 도달했습니다.

도입 전 → 도입 후

•
AI 포지셔닝 → '업무 효율화 도구'에서 '성장을 돕는 멘토'로 재정의
•
동기 부여 방식 → 일방적 교육에서 RPG 스타일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전환
•
지식 관리 → 개인 노하우에서 '업무용 Gem 라이브러리' 공유 체계로 확장
특히 'Gemini 스테이터스 보드'라는 게임풍 대시보드를 자체 개발해, IT에 익숙지 않은 직원도 자신의 성장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SNS 게시물 초안 생성, 판촉 캐릭터 아이디어 도출, 종이 설문지 OCR 처리 등 현장에서 직접 만든 업무 특화 AI(Gem)가 사내 라이브러리로 축적되어 다른 부서로 확산되고 있죠.
"며칠 걸리던 업무가 수십 분에 끝나면서 가정과 일의 양립이 쉬워졌습니다."
"육아휴직 후 복귀해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어요."

에디터의 한마디 — 팀제이커브의 관점

세 기업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조작법'이 아닌 '활용법' 중심의 교육 설계, 그리고 성장을 가시화하는 장치. 하지만 더 눈여겨볼 건 각 기업이 자사의 맥락에 맞게 '다르게' 실험했다는 점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자발성'에, 다이킨은 '시간 투자'에, 아트레는 '재미'에 베팅했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무엇에 베팅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전 직원에게 AI 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그 교육이 어떤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지 먼저 정의하는 것—그것이 진짜 출발점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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