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오랫동안 로봇공학과 AI 분야의 '성배'로 여겨져 왔다. 공이 시속 100km를 넘나들고, 스핀에 따라 궤적이 비선형적으로 휘며, 의사결정에 허용된 시간이 수백 밀리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글 딥마인드, 카네기멜론대 등이 아마추어급 로봇을 선보였지만 엘리트 인간 선수를 실전에서 이긴 사례는 없었다. 소니 AI 수석 과학자 피터 스톤(Peter Stone)은 "이번 성과는 탁구라는 종목을 넘어, AI가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실 환경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으로 인지하고 추론하며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