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없는 AI 전용 학교 '알파스쿨', 시카고 진출… 연 5만5천 달러에 AI 맞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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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없이 인공지능(AI)만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사립학교 알파스쿨(Alpha Schools)이 2026년 가을 학기부터 시카고에 진출한다. 연간 수업료는 5만5,000달러(약 7,500만 원)로, 기존 명문 사립학교와 맞먹는 수준이다.
알파스쿨의 교육 방식은 파격적이다. 학생들은 하루 1~2시간을 AI 프로그램과 함께 수학, 읽기, 쓰기 등 핵심 교과를 학습한다. 이 시간이 끝나면 '가이드(guide)'라 불리는 보조 교사가 대중연설, 코딩, 야외 교육 등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교사는 배치되지 않는다.
학교 측은 재학생의 전국 표준화 시험 성적이 상위 1%에 해당하며, 전국 MAP(학습 측정 기준 평가) 테스트에서 또래보다 평균 2.6배 빠른 학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학교 측의 자체 집계로, 독립 기관의 외부 검증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CBS 시카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35명이 입학 관심을 표명했고 2명이 정식 등록을 완료했다. 알파스쿨은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이미 운영 중이며, 시카고는 신규 확장 지역이다. 학교 측은 시카고 루프(Loop) 지역에 캠퍼스를 열고 입학 신청을 받고 있다.
알파스쿨의 시카고 진출은 AI가 교육 현장에 어느 수준까지 침투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실험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교사 중심 교육이 과연 AI 기반 맞춤형 학습으로 대체될 수 있는지, 그리고 고가의 사립학교 모델이 AI 교육의 주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